월명동 주민들이 군산초등학교 이전을 주장해 원도심 초등학교 통합 문제가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월명동 주민자치위원들은 26일 군산교육지원청을 방문해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가칭)은방울 초등학교 명칭을 군산초등학교로 해 줄 것을 요구 하는 신청서를 470여매를 제출 했다.

이는 지난 19일 군산교육지원청이 관련 규정에 따라 (가칭) 은방울 초등학교 명칭을  공모한 것에 따른 것이다.

월명동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지역주민 470여명은 현 군산초등학교를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가칭)은방울 초등학교로 이전하고, 그 명칭을 군산초등학교로 해 줄 것을 요구하는 신청서를 제출 했다.

100여년의 역사를 가진 군산초등학교의 명성과 전통을 살리기 위해서는 은방울 초등학교 명칭을 군산초등학교로 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이와 같은 주민들의 요구는 난관에 봉착되어 있는 원도심 초등학교 통합의 대안으로 평가된다.

군산교육청은 원도심 지역 초등학교 통합은 ‘해당 학교 학부모들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표명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상태이다.

이와는 반대로 주민들은 군산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인 원도심 교육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학교 통합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양측 입장이 평행선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주민들은 해결책으로 학교이전을 들고 나온 것이다.

군산초등학교를 수송동(은방울 초등학교)에 이전하면 폐교위기에 놓은 군산초등학교를 살릴 수 있고, 군산초 건물에 모 대학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박정희 시의원은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원도심 교육을 살리기 위해서는 군산교육청과 군산시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군산교육지원청은 군산초 이전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