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월명체육관 내에 있는 시 체육시설관리과 사무실이 소음 때문에 정상적인 업무가 이루어 지지 않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체육시설관리과 직원들은 운동경기나 행사가 있는 날이면 외부에서 들여오는 확성기 소리로 인해 소음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직원들에 따르면 소음 때문에 직원들 간에 일상적인 대화가 이루지지 않아 큰 소리로 대화를 하는 경우가 흔히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큰 소리로 대화를 하기 때문에 외부인들이 볼 때는 직원들이 싸우는 것으로 오해를 받을 때도 있다는 것이다.

더욱 큰 문제는 소음 문제로 인해 업무 집중력이 떨어져 체육관 이용객들에게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이 힘들어 진다는 것.

실제 체육시설관리과 직원들이 지난달 초 자체적으로 체육시설관리과 주변 소음을 측정한 결과 체육관 내부가 88dB, 사무실 문을 열은 상태 71dB, 사무실 문을 닫은 상태 61dB이 나왔다.
 
이러한 수치는 소음진동 규제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기준을 훨씬 넘는 수치다.

소음진동 규제법에는 사업장 건물은 아침과 저녁에는 45dB이하,  주간은 50dB 이하, 야간은 40dB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체육시설관리과 사무실 소음 수치인  61dB(문을 닫은 상태)은 공사장 소음 기준이다.

즉 시 체육시설관리과 직원들은 공사장에서 행정업무를 보고 있는 것이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군산시에서는 체육시설관리과 사무실 소음문제에 대해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

체육시설관리과  관계자는 “직원들이 소음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사무실을 옮길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방음시설이 갖춰진 사무실 건물을  월명체육관 부지 공터에 신축하는 것인데 예산 문제로 인해 말도 못 꺼내고 있다는 것.

또한 사무실을 시내권으로 옮기는 것도 마땅치 않다는 것이 체육시설관리과 직원의 말이다.

부서 특성상 월명체육관 내에 있어야 시설 관리는 물론 이용객들에게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금철 체육시설관리과장은 “현재로서는 직원들의 소음문제를 해결할 방안은 없다”고 토로하면서 시민들에게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본청에서 소음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줘야 할 것이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