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일제강점기 군산을 상징하는 다섯 명의 인물조각상을 세우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일제강점기에 일제에 맞서 싸운 인물과 억압받는 조선 사람을 위해 헌신했던 인물 5인을 선정하고 인물상을 세울 방침이다.

일제 강점기 군산을 상징하는 인물로는 임병찬 장군, 채만식 선생, 이영춘 박사, 채금석 선생, 이만수 선생이다.

인물상 조각은 전국 공모를 통해 조각가를 선정할 방침이며 2012년 하반기에 세워진다.

임병찬 장군은 항일 의병장으로 옥구 상평리 출신으로 구한말 고종의 밀명을 받고 독립의군부를 조직하고 항일투쟁을 전개 했다.

장군은 1914년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거문도에서 유배생활을 하다 1916년 순절했다.

소설가 채만식은 옥구 출신으로 탁류로 대표되는 근대문학의 선구자이면서 일제강점기에 민족의 아픔을 풍자하는 소설을 주로 썼다.

특히 채만식 선생은 우리나라 작가 중 유일하게  친일잡문을 쓴 것에 대한 반성을 한 양심적인 인물이다.

쌍천 이영춘 박사는 평남 용강군 출신으로 1935년 구마모도 농장 자혜진료소 소장으로 부임한 이래 1980년 소천할 때 까지 군산에서 활동한 군산사람이다.

이영춘 박사는 대한민국 사람이면 누구나 혜택을 보고 있는 의료보험과 양호교사, 학교급식을 최초로 실시한 예방의학의 선구자이다.

또한  농촌위생연구소 설립, 간호대학 설립, 개정교회설립, 개정보건소 설립, 정읍 화호여자중학교 설립, 모세스 영아원 설립했다.

채금석 선생은 군산출신으로  1923 전조선축대회 4회출전, 1924년 전조선학생기독교 청년회 연합축구대회 등에 참가해 주전으로서 이름을 전국에 날리기 시작했다.

전북축구협회는 채금석 선생의 축구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92년부터 금석배 축구대회를 해마다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군산에서 영구개최하기로 했다.

이만수 선생은 서울 출생이지만 경성고무 창업주로서 군산에서 활동을 해 온 경제인이다.

이만수 선생은 경성고무를 운영하면서 당시 조선사람들에게 보이지 않은 많은 혜택을 줘 고인을 기억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특히 이만수 선생의 아들인 이용일(전 KBO사무총장) 선생은 군산상고 야구부를 설립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장본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