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대학입시에서 군산지역내 서울대 수시전형 합격자가 큰 폭 감소했다.

군산시에 따르면 2012학년도 서울대학교 수시 모집에 군산지역에서는 68명이 원서를 접수, 5명이 최종 합격했다.

학교별로는 전북외국어고 2명, 군산고 1명, 군여고 1명, 영광여고 1명이며 전형유형별로는 기회균형 선발 3명, 지역균형선발 2명 이다.

이러한 합격률은 2011학년도 입시에서 12명, 2009년 치러진 2010학년도 입시에서 13명이 합격한 것에 비해 절반 이상 큰 폭 감소한 것이다.

이처럼 서울대 합격자가 급감하면서 군산시도 자체 분석에 착수했다.

시는 그동안 글로벌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지방에서 접하기 어려운 양질의 교육을 실시하는 등 교육여건 개선에 노력을 기울였는데도 불구하고 이처럼 서울대 합격률이 저조하게 나오자 다소 당혹해 하는 모습이다.

시 관계자는 “자체 분석결과 우수 학생들이 무조건 서울대만을 지원하기 보다는 장래 안정적 직업군으로 각광받는 주요 대학 의대나 비전있는 학과 등을 선호한데다 서울대에서 우수학생 선발을 위해 서울지역 학생선발 비율을 4.4% 높인 반면에 지방중소도시 학생 선발비율은 3.9% 낮추면서 상대적으로 서울대 합격률이 예년보다 낮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확대되면서 상대적으로 스펙이 화력하지 않은 지방대 학생들의 합격률이 수도권이나 특별시부에 비해 저조하게 나타났다”면서 “앞으로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한 수험생 교육을 한층 강화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군산지역 학생들의 예년에 비해 저조한 서울대 합격률은 서울대 진학률이라는 획일적 잣대가 군산 교육의 평가기준 일 수 없다는 교육계의 대체적 여론에도 불구하고 시 행정으로서는 적지 않은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군산시가 그동안 서울대 합격률 상승을 교육예산 지원 논리로 강조해온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저조한 서울대 합격률은 앞으로 시 교육 지원 행정의 방향 전환 여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