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에서도 지역상권 보호를 위해 관내 대형 유통업체의 의무 휴업제 도입이 추진된다.

군산시가 대형유통 업체의 의무휴업일 지정을 담은 조례제정에 착수한데다, 군산시의회 일각에서도 의원발의로 관련 조례를 제정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겨화되고 있어 사실상 군산지역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 지정은 어려움 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과 근로자 건강권 및 대규모점포와 지역 중소유통업의 상생발전을 위해 군산에서 운영되고 있는 대형유통업체의 영업시간 제한을 추진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오전 0시부터 오전 8시까지 영업을 제한하고, 매달 하루 이상 이틀 이내의 의무 휴업일을 실시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 제정에 착수했다.
 
조례가 제정될 경우 군산에서는 이마트 군산점, 롯데마트 군산점, 이마트 슈퍼 나운점, GS 마트 등 대형 및 준대형 마트 4곳이 영업 제한 등의 조치를 따라야 한다.

군산지역 이마트와 롯데마트 군산점의 경우 현재 자정까지만 영업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조례가 제정되면 월 이틀 이내 의무휴업만 적용된다.
 
시는 이달 중에 군산시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열고 전통시장 및 슈퍼마켓협동조합 등 관련 업종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며 조례규칙 심의회를 거쳐 오는 3~4월 중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시의회 일각에서는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을 주 내용으로 하는 조례를 의원발의로 제정할 움직임도 보이고 있어 군산시와 시의회가 조례 제정 주체를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따라 군산지역 대형 유통업체의 의무휴업일 시행은 빠르면 4월경, 늦어도 상반기중에는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유통업체 의무휴업일 관련 조례가 시행되면 군산지역 대형유통업체는 정해진 날짜에 일제히 의무적으로 휴업을 실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