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대형마트의 영업제한 조례 제정에 착수한 가운데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지역 2개 대형마트의 매출액이 최근 3년 동안 절반 가까이 증가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이마트군산점의 연 매출액은 1350억원, 롯데마트군산점은 1250억원으로 한 해 동안 2개 대형마트의 매출액 합계는 2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에 비해 이마트는 250억원, 롯데마트는 50억원 증가한 것이지만, 3년전인 2008년말(1700억원)과 비교할 때 2개 대형마트의 매출합계는 53% 늘어난 것이다.

군산지역 2개 대형마트에서 하루 평균 7억여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특히, 롯데마트의 경우 2010년 대비 지난해 매출 증가액이 50억원이지만, 이마트는 250억원이 늘어 시중 주유소에 비해 저렴한 기름값과 할인쿠폰 제공 등의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군산의 대형마트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전통시장이나 중소형 슈퍼는 운영난이 심화되고 있다”며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 등을 골자로 한 조례를 조기에 제정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