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기업에서 블루오션 전략이 유행처럼 번진 적이 있다.
블루오션은 자신이 갖고 있는 장점에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가미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미샤화장품이나 남성전용 미용실인 블루클럽 등이 대표적인 블루오션으로 평가된다.
최근 교육 때문에 군산이 발전이 더디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학부모들의 교육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교육블루오션’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군산교육을 너무 비관적으로 보지 말고 군산교육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군산교육 관계자들은 군산교육의 내면을 보면 군산교육 인프라 장점이 많다고 말한다.
특히 영어와 과학교육에서는 타 지역과 비교해 볼 때도 교육인프라가 앞선다는 것.
초등영어 교육의 경우 군산지역 관내 54개 초등학교중 원어민 교사가 배치된 학교가 27개 학교나 된다.
군산교육청은 군산미공군기지에 초등학교 교사 자원봉사자를 모집을 요청했으며 미공군은 대학교 졸업자 27명을 자원봉사자로 선발해 각 학교에 배치한 것이다.
이들 미공군 장병들은 매달 2회씩 배치된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영어교육을 시키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실시된 겨울방학 영어캠프 역시 미공군기지 협력으로 최소 비용만 가지고 영어교육을 받고 있다.
이러한 사례는 타 지역에서는 엄두도 못내는 교육인프라 인것이다.
군산교육청은 기초과학 교육을 강화하는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과학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실험기자재 확보율이 초등학교가 92% 중학교 90%이다.
과학교육 내실화를 위해 과학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한 정기적인 교수법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으며 장인순 박사 등 과학자들을 초빙 강연도 실시하고 있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과학단지 체험학습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결과로 지난해 군산지역 학생들이 전국단위 과학경연대회에서 초등학생 136명 중학생 52명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또한 제 13회 전북과학탐구 올림픽대회에서는 전제 39명 수상자 중 군산학생들이 52%인 22명이나 수상했다. 타지역과는 비교할 수 없는 높은 수치인 것이다.
군산교육 경쟁력중 하나는 군산교육 관련단체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다는 것이다.
군산시는 올해 교육분야 예산을 97억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교육예산 32억과 비교해 3배가 증가한 것이다.
97억 예산중 상당액은 하드웨어 보다는 학생들의 실질적인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소프트웨어 분야에 투자될 전망이다.
또한 올해 교육문제를 전담할 ‘인재양성과‘과 신설된다. 인재양성과에서 체계적인 교육정책을 펼친다는 복안이다. 또한 장학재단의 실질적인 지원활동이 지속된다는 점이다.
군산사회복지 장학회는 매년 각 고등학교로 2백만원씩 현금지원과 초등학교에 어학실습기자재를 무료로 보급했다.
시민장학회는 방학중에 서울 유명강사를 초빙해 선발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논술강의를 실시하고 있다.
교육발전진흥재단 역시 지속적인 장학금 모금을 벌이고 있으며 지속적인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러한 장학재단 활동은 타지역에서 부러움을 사고 있는 것들이다.
수송동에 사는 이 모씨는 “남의 떡이 커 보인다”는 속담도 있듯이 일부 언론에서 보도되는 군산교육의 문제점보다는 장점을 찾아서 그것을 더욱더 발전시키는 방안을 찾아야 할 때라고 말한다.
구이완 영광여고 교장은“ 군산교육의 가장 큰 경쟁력은 학생들에 대한 가정과 사회의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이다”라고 말한다.
구 교장은 학부모와 사회 그리고 학교가 군산교육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때 군산교육을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길영 기자 (leeglu@nw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