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출신 강봉균 국회의원의 열린우리당 탈당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지역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열린우리당내 실사구시 의원 모임 및 실용주의 노선을 견지하면서 통합신당 추진 입장을 보여온 강 의원은 최근 “새로운 메시지를 던지는 통합신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많은 시간을 지체할 여유가 없다”는 입장을 공식 확인했다.
 
 강의원의 이러한 입장은 다수 전북도내 국회의원과 달리 열린우리당 전당대회(2월14일) 이전에 조기 탈당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우리당 군산시당원협의회 측은 해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당 군산시당원협의회는 오는 3일 오전 궁전웨딩홀에서 기초당원대회를 갖고 강봉균 의원을 당원협의회장에 추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강의원이 탈당한다면 그 시기는 기초당원대회 이후에 실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당 군산시의협의회 관계자는 “주말로 예정된 우리당 군산시협의회 기초당원대회는 사실상 탈당 이후에도 강봉균 의원을 구심점으로 정치적 행보를 함께하기 위한 의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봉균 의원의 우리당 탈당이 이뤄진다해도 대선 정치구도가 오리무중인 현 시점에서 군산시의원들의 동반탈당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미지수라는 것이 지역 정가의 관측이다.

 한편 강봉균 의원과 함께 열린우리당 군산시당원협의회 한 축을 형성해온 함운경 전 군산시장 출마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열린우리당 탈당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