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6월까지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에 대한 검토 입장을 밝힘에 따라 군산 경제자유구역지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1일,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업무단지의 65층 동북아 트레이드타워 착공식에 참석해 “올해 상반기중 경제자유구역 사업추진 방식을 새롭게 평가한 후 추가 확대 지정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경제부총리의 이날 발언은 그동안 군산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난색을 표해온 지금까지의 정부입장이 급선회 한 것이어서 일단은 향후 군산경제자유구역 지정의 청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또 경제자유구역을 추가지정할 지 여부에 대한 정부차원의 충분한 검토가 선행될 것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어 전북 정치권과 행정의 발빠른 대응이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현재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한 지역은 군산, 평택·당진 등 2곳이며, 정부는 추가지정을 할 경우 기 신청된 지역을 비롯해 신청되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도 폭넓게 고려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면 외국인 직접투자, 기반조성 사업비 투자, 고용창출 등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군산시는 그동안 1단계 군장 국가산업단지 640만평, 2단계 새만금 지역 내 1325만 평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정부측에 건의해왔다.

 한편 전북도 등은 그동안 직도지원책과 관련해 정부에 경제자유구역지정을 요구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나 그때마다 부정적 답변을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