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개통이후 방조제를 찾는 방문객은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어 새만금 관광활성화를 위한 후속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에 따르면 지난 3일 현재 새만금방조제를 방문한 관광객은 1502만 6090여명으로 지난 2010년 4월 27일 방조제 개통 이후 25개월 여 만에 1500만명을 기록, 명실공히 국내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방문객 1000만 명을 기록한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만에 500만명이 증가한 것이며, 올들어 5월말까지는 204만여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국토를 바꾸는 대역사인 새만금 방조제와 내부 개발 현장의 관광 잠재력이 그 만큼 크다는 것을 시사해준다.

그러나 누적 관광객 증가에도 불구하고 새만금 방조제를 찾는 관광객이 갈수록 감소세를 보이면서 지속적인 방문객 유치 문제가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실제로,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방조제 준공 첫해인 2010년 860만명에 달했던 새만금 관광객수는 지난해 570만명으로 33% 급감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말 까지 방문객 수는 400만명에 그칠 것이라는 다소 어두운 관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새만금 방문객 감소현상은 방조제 개통 효과가 반짝 특수에 그친데다 세계적 위용의 방조제 시설이 스쳐지나가는 관광지로 전락할 우려가 높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장병권 새만금관광연구센터 소장(호원대 교수)은 “새만금 관광객이 감소하는 이유는 방조제 주변의 단조로운 경관이나 주변과의 연계 관광지 개발이 더디게 이뤄지고, 사람들을 끌어들일 축제나 이벤트 등이 시의 적절하게 개최되지 않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새만금 관광효과를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관광지구 및 고군산군도 관광지 개발을 서두르고, 문화와 예술이 접목된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마련하는 등의 대책이 요구된다.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새만금을 찾는 방문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신시도와 야미도 인근의 메가리조트 개발사업 등 휴게시설이 설치되면 관광객 유치에 많은 도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