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컨테이너터미널(이하 GCT)이  최근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주주들의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GCT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컨테이너 취급량은 2만2821TEU로 전년 동기 4만958TEU의 55.7%수준으로 뚝 떨어졌고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10만TEU 달성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컨테이너 물동량이 급격하게 감소한 이유는 대내적인 요인보다는 대외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이다.

중국을 통한 우즈베키스탄으로의 한국GM 수출물량이 축소되고, 최근에는 군산-광양항을 운항했던 선사 철수 등 악재가 겹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오는 8월 화물유치계획 미이행분에 대한 과징금 5억원부담, 내용연수 20년 넘은 갠트리크레인 1년이내 유지보수비용 11억여원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상증자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군산항 관계자들은 GCT 경영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북도와 군산시 그리고 주주회사들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 온 것이다 고 말하고 있다.

특히 세방→대한통운→선광이 순번제로 GCT의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는 현행 군산항 하역 3사의 대표이사 순번체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순번제의 경영체제에서 벗어나 전체 지분의 50%가 넘는 주식을 확보한 1개 회사가 운영하는 단일주주사 운영체제로 GCT를 경영토록 하는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

더불어 전라북도와 군산시가 보유한 주식을 매각해 50% 지분을 확보한 단일주주사 운영체제가 필요한다는 것이 일부 군산항 관게자들의 지적이다.

전국 항만에서 자체적으로 컨테이너부두를 운영하고 있는 이들 하역 3사들이 대표이사를 파견할 경우 임기동안 소속회사의 이익만을 대변, 군산항 컨테이너부두의 발전은 뒷전으로 밀려날 공산이 크게 때문이다.

한편 GCT는 군산항의 하역사인 대한통운(주)이 26.9%, 세방(주)과 (주)선광이 각 26.55%, 전북도와 군산시는 10%씩의 지분을 각각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