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전북대병원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시행중인 예비타당성 조사용역에서 타당성 여부를 판단하는 주요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1일 군산시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시행중인 타당성 용역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사업의 경제성을 판단하는 지표인 비용대비 편익분석(B/C분석)에서 1.1의 점수가 나왔다.

B/C가 1이상이면 사업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군산 시민의 숙원인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사업은 일단, 경제성을 인정받게 돼 유치 가능성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이에따라 B/C분석 결과와 조만간 나올 ‘정책적 분석’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의 타당성 여부를 빠르면 이달 중순경 확정할 계획이다.

정책적 분석은 군산 전북대병원의 군산입주 필요성과 대형병원 입주시 의료수요 등에 초점을 맞추고 이뤄지기 때문에 의료여건이 열악한 지역여건 등이 충분히 반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직 속단할 단계는 아니지만, 지금까지는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면서 “최종 결과가 나올 때 까지 군산의 열악한 의료여건 개선을 위한 열망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전북대병원은 국비 580억원을 포함, 총 사업비 2200억여원을 들여 우선 500병상 규모의 상급 종합병원을 2014년에 착수, 2018년 개원하는 것으로 군산은 물론 김제, 부안, 보령, 서천 등을 진료권역으로 추진되고 있다.

군산전북대병원이 개원하면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각각 2735억원과 1783억원이며, 4200여 명이 일자리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