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 연결도로

새만금 군산경제자유구역청은 17일 옥도면 무녀도 현지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고군산군도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을 제시했다.

장자도가 개발 대상에서 제척됨에 따라 고군산지구 개발 면적은 기존 4.36㎢에서 4.03㎢로 축소 조정됐다.

기존 단일지구 방식에서 4개 지구로 분리 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지난 2008년 경제자유구역 지정이후 4년여 째 투자자를 찾지 못하고 번번이 투자유치 실패를 한 것에 대한 대안으로 풀이 된다.

이에따라 고군산군도 지구는 앞으로 신시도 1지구, 신시도 2지구, 무녀도 지구, 선유도 지구 등 4개 단위 지구로 분리 개발된다.

당초 고군산군도 개발지구에 포함됐던 장자도는 회차로 등 가용 부지가 협소하다는 이유로 제척됐고, 연결도로 개설로 토지가 분리되는 지역도 주민 생활권 보호 차원에서 제외됐다.

신시도 1·2지구에는 해양문화 및 숲체험을 테마로 해양어업민속마을과 가족형 콘도 등이 조성되고, 무녀도 지구에는 콘도와 진시황테마파크·마리나 등을 갖춘 복합 해양테마파크가 들어선다.

선유도지구는 독일식 스파 시설과 에코힐링센터 등을 조성해 고급 해양휴양지로 개발한다는 청사진이다.

새만금경제청은 주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다음달 초 지식경제부에 고군산군도 개발계획 변경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고군산군도 주민들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이후 4년 여 째 개발이 표류하자 재산권 행사 제한 등 어려움을 호소하며 경제자유구역 해제를 촉구하는 등 불만 여론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