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사이 전북지역에 시간당 100mm가 넘는 국지성 폭우가 집중된 가운데 군산지역은 저지대 도로와 주택이 침수하고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기상대에 따르면 호우경보가 발효된 군산지역은 13일 새벽 국지성 폭우로 인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439mm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폭우는 지역별로 큰 차이를 나타냈다.
소룡동∙공단지역은 440mm 가량 폭우가 쏟아졌는가 하면 시내 내륙지역은 260mm 가량의 비가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저지대 도로와 일부 주택이 침수되고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정확한 피해규모는 갈수록 늘고 있는 상황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나운동 동산연립아파트와 수송동 지산연립아파트, 문화동 삼성아파트 등 주택 및 상가 50동이 침수 피해를 입었고, 소룡동과 해망동 일대 주택가도 집 안으로 물이 들어찼다는 피해 신고가 계속해서 접수되고 있다.
또한 나운동 극동주유소 사거리와 영화동 금강하류 인근 도로, 명산동 명산사거리 도로 등 시내 50여 개 도로가 침수돼 교통이 부분 통제됐다.
이와 함께 문화동, 중앙로, 월명동 상가가 물에 잠기면서 상인들이 배수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 외에도 섬 지역은 명도 물량장 인근 도로가 약 10m 가량 유실됐고, 주택도 10여 채가 침수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로 인한 산사태도 발생했다.
소룡동 쌍떼빌 아파트와 산북동 주공아파트는 인근 토사가 유출돼 주차차량 10대 가량이 피해를 입었다.
13일 오후 5시 현재 군산지역 종합 피해상황은 ▲시가지 도로침수 50개소▲국가산단 도로 200m유실 ▲나무쓰러짐 6건 ▲토사유실 19곳 ▲주택파손 3채 ▲상가침수 916동 ▲주택침수 418동 ▲축사침수 1곳 ▲차량침수 870대 ▲하우스, 농경지 178헥타아르 ▲공장침수 13업체 ▲축대 등 붕괴 8건 ▲도로침수 8곳 ▲단전 1곳 ▲가축 45,500수(닭) ▲공공시설 4곳▲아파트 침수 7개소 등이 피해를 입었다.
비가 소강상태를 보임에 따라 군산시와 유관기관 등도 복구작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군산시는 인력 946명과 양수기 333대, 소방차 26대, 굴삭기 9대, 덤프트럭 17대를 동원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35사단 군장병과 소방서, 공무원 등을 동원해 피해 지역에 대한 긴급 복구에 돌입했다.
한편 군산시는 13일 새벽 3시 문동신 시장 주재로 재난상황실을 가동하고 전 직원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군산시청 공무원들은 기본이 안된 사람들이 아직도 있다. 문화동 삼성아파트 단전문제로 전화를 하니 어느 여직원 아, 정전이 되었나요?--> 이사람은 신문방송도 안보는지? 그리고 군산시내가 재해상황인데도 정전된것조차 모른다?...그러면서 재난무슨과로 전화를 돌리니 남자직원왈 전기는 우리 문제가 아니고, 수도는 우리시가 담당하니 확인후 전화 해주겠다더니 무소식!!!! 삼성아파트에는 재난상황인데도 상황실도 없고, 재해구호물품 공급도 하나도 없다.이시간까지 정전인데 조명차 지원도 없고 급수차도 없다.....문시장은 다녀갔는데..정말 너무하고 분통터진다.천재로 인한 폭우는인정하지만 그후속처리가 너무 미숙하고 책임감이 없는 군산시청 관계자는 각성하고 반성하시오!!!!
시민2012-08-13 22:17:07
군산시는 반성하라..장마철 재난관리 시스템은 있는가 자연재해라고 변명만 하지말고 안전점검 하수도 시설 재점검을 실시하라 시장이 젊어져야해
나운동주민2012-08-13 16:30:38
차량이 지나갈때마다 물이 가게로 넘어들어와서 나운파출소에 전화해서 차량통행 제지해달라고 해도 인력이 없다.. 군산시청 재난관리과로 전화해서 가게 침수되고 있으니 모래주머니좀 가져다 달라해도 도로침수되어 차량이 못나간다..이런 대답듣고 결국 가게 물에 잠겨서 새벽까지 물퍼냇는데 저희가게보다 더한 가게가 많더군요 -ㅠ,,하루속히 빠른 복구진행되길 바랍니다.
군산시민2012-08-13 15:28:56
이번 물폭탄은 집중호우라서 인력으로는 어절 수 없었다하더라도, 군산시의 재해안전시스템은 강력히 점검해봐야 한다. 심야 시간대에 이처럼 물폭탄을 맞고 있는데 고지대 붕괴위험지대나 저지대 침수위험지역에 전혀 대비가 없었고 그 흔한 안내방송 한번 없었다. 방송이 힘들면 올림픽 폐막식으로 TV3사가 모두 방송중이었으니 자막으로라도 그 위험성을 안내했어야한다.
400미리2012-08-13 13:37:47
아무리 하수시설이 잘되였다고 하여도 이런 폭우에는 방어할 능력이 없습니다 이건 인재 하고는 거리가 먼 자연재해 입니다 피해를입은 가정에 빨리 복구가 될수있도록 누구를 탓 하기전에 우리모두 시민이 나서야 할때 입니다
미쳤다2012-08-13 12:19:31
이런 큰 피해가 없던 군산인데, 거기다가 시청과 각 동사무소의 행정떠넘기기 어떡하죠? 서로 미루고 떠넘기고 나 몰라라하는 행정 이게 군산의 현실인가요?
나운동2012-08-13 12:05:55
군산시의 재난방지시스템 심각한 문제입니다..
나운동 길거리는 차가 반쯤잠기고 사람들허리만큼 물이 차오르고 아파트1층사는데 집안이 물에차기 일보직전까지 왔습니다..마치 영화 해운대를 보는듯했어요..
심각한건 이런상황이었는데 시에선 아무런 예방이나 경고조치도 않하고
잠에서 깨어나서 늦게나마 확인했습니다..
TV도 안나오고,비가더오는지,,대피를해야하는지 아무런 대책도 없이
그냥 하늘만 바라봤습니다..
군산시는 이번재난에 책임을지시오..
수송동민2012-08-13 09:23:24
그나마 저희동네는 괜찮았는데 옆동네 나운동, 문화동 완전히 물바다 됐다네요..... 이게 대체 뭔일이래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