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최근 소폭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아파트 거래량도 전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전북본부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상승세를 이어온 도내 아파트 값은 올들어 오름세를 주춤하다가 5월부터 매월 0.1%씩 소폭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는 전주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으나 군산과 익산 모두 최근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이후 대형 및 중형아파트는 하락폭이 각각 0.1%, 0.2%에 그친 반면에 그동안 큰폭으로 상승세를 주도해온 소형(전용면적 62.8㎡미만) 아파트는 0.5%나 하락했다.

이처럼 군산을 비롯한 전북지역의 아파트 값이 하락하면서 올 상반기중에는 거래량 마저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한마디로 아파트 매매가 한산해진 것.

군산지역의 올 상반기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900여건으로 집계됐으나 매매건수는 작년 상반기에 비해 43.5%가량 급감했다.

도내에서는 전주 53.6%에 이어 군산지역의 매매량 감소폭이 두 번 째를 기록했으며, 익산은 전년 상반기 대비 39.5%가 줄었다.

전세가격은 군산, 전주, 익산 전 지역에서 고르게 안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군산의 경우 지난 7월중에 전세가격이 0.1% 하락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경기둔화로 인한 주택 매입수요 위축, 향후 주택공급 확대 예상 등으로 인해 앞으로 군산 등 전북지역 주택시장에서 매매가격은 대체로 약세가 지속되는 반면에 전세가격은 1~2인 가구 증가와 매매가격 불확실성에 따른 전세선호 현상 강화로 꾸준한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