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오랜 숙원 사업 중 하나인 군산내항재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러한 관심은 그동안 예산 미확보로 사업이 잠정 중단된 군산내항재개발 사업을 위한 설계예산이 확보되었으나 본예산을 확보할지는 아직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군산항만청에 따르면 최근 국토해양부는 ‘군산내항재개발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는 공문을 군산항만청에 보내 왔다.

사업계획을 수립했다는 의미는 군산항만청이 요청한 군산내항재개발 기본 및 실시설계 예산 16억원을 세우겠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군산항만청 관계자는 “설계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그동안 지속적으로 본부와 이야기를 했다”며 예산이 확보된 만큼 이를 기반으로 본예산인 공사비용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 고 말했다.

군산내항재개발 기본 및 실시설계 발주는 조만간 추진 일정을 확정해 내년 2013년 상반기에 발주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일부 군산항 관계자들은 “군산내항재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급한 것은 본예산인 공사비를 확보하는 것이다”고 지적하고 있다.

공사비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내항재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군산내항재개발 사업은 지난 2007년 5월 제정된 '항만과 그 주변지역의 개발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군산내항재개발기본계획을 확정, 고시했으나  예산 미확보로 인해 사업자체가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박정희 시의원은 “내항재개발 사업은 원도심 개발과도 직결된 사업인 만큼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군산시와 정치권이 단결해 사업비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08년 확정된 군산내항재개발 사업 기본계획은 2008년부터 오는 2016년까지 군산시 장미동 일원 47만4300㎡(14만3000평)에 부지조성 1181억원, 상부시설 3959억원등 514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수변친수공간을  조성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