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신 시장이 5일 수해근본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5일 오전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산지역 집중폭우 대비 근본적인 대책을 설명했다.

문 시장은 이날 “8.13 집중 호우 관련 수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시장으로서 무한한 책임의식을 느끼고 있다” 며 “수해를 입은 시민들이 하루빨리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사한 수해가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총 1536억원이 투자되는 근본적인 재해복구 대책을 마련, 중앙부처 및 전북도 등과 협의를 통해 항구적인 재해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시는 현재 추진중인 나운·월명지구의 우수저류조 사업(208억원)을 2013년까지 차질 없이 추진키로 했다.

단기대책으로 2013년 장마철 이전까지 약 109억 원을 들여 상습 침수지역인 중동, 구암 지구에 우수저류시설과 배수펌프장을 보완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나운·월명지구 우수저류조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배수 관로와 펌핑시설을 갖추는데 184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8.13 폭우로 인해 발생한 산림복구, 도로 등 기타 시설 복구비로 128억 원을 투입키로 했다.

장기대책으로는 2016년까지 국비와 도비, 시비 등 총 510억 원을 투입해 옥회천 방수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옥회천 정비사업이 준공되면 현재 83% 가량이 경포천을 통해 배수되는 시스템이 옥회천 68%,  경포천 25%, 구암천 7%로 분산되기 때문에 전량에 가까운 빗물 배수를 감당하고 있는 경포천은 수송, 미장, 흥남, 문화동 등 순수 도심동에서 유입되는 빗물만을 배수하게 된다.

또, 경포천이 저류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우수 처리능력이 크게 향상돼 침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게 된다.

이와함께 현재 추진중인 경포천 재해예방사업도 2015년까지 조속히 완료하고, 노후하수관 정비 등도 향후 100억 원을 투입해 장기 계획으로 추진키로 했다.

시는 2013년 예산 편성시 재난복구 예산을 최우선 반영함은 물론 앞으로 도시기반시설은 기상이변이나 게릴라성 집중호우에 대비할 수 있도록 민관 합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재난관리 종합 개선복구계획을 수립해 재해 재난으로 인한 시민 피해를 최소화 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군산시가 발표한 재해 근절을 위한 항구적 복구대책은 공공시설 피해액(53억원 집계)이 기준액 75억원에 미달해 비록 특별재난지역 지정은 무산됐지만, 중앙부처 방문 등  끈질긴 노력 끝에 그에 버금가는 예산지원을 약속받았다는 점에서 다행스러운 성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