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 거주하는 이주여성의 수가 최근 3년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남성과 결혼하여 가정을 꾸리기 위해 입국한 이주여성의 수는 2010년 321명, 2011년 493명에 이어 올해 764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통계는 센터에 등록된 이주여성의 수로 등록되지 않은 경우를 고려하면 1천명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센터에 등록된 이주여성 764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11일부터 7월13일까지 한국생활에 관해 조사한 결과  배우자의 직업은 회사원이 37%로 가장 높았으며 농업, 어업은 5%의 비율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는 16명(3%)에 그쳐 대부분의 다문화가정이 보통 이상의 경제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만족도에서는 상,중,하로 나누었을 때 ‘중‘이라고 대답한 이주여성이 300명(51%)으로 가장 높았고 필리핀, 캄보디아 여성들이 중국. 베트남, 일본 등에 비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한국생활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언어(40%)라고 답했으나 어려움이 없다고 답한 여성도 24%를 차지했다.

현재 전북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결혼이주여성의 취업·창업 집업훈련에 대한 사업비 지원을 비롯해 가족프로그램교육, 한국어교육, 방문학습지를 통한 맞춤형 교육, 결혼이민자 국제우편요금 지원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올해에는 상담사업이 신설되어 상담전문인력을 배치, 상담과 사례관리를 통해 이주여성의 정서적인 측면도 다루는 등 지원이 강화되고 있다.

군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불필요한 지원과 혜택이 지나치게 많다는 부정적인 여론도 있지만 사회적 약자인 만큼 맣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