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부터 추진해 온 군산내항재개발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정치권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지적은 군산내항재개발 사업이 추진된 지 6년이나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겨우 설계비용만 확보했을 뿐 본예산 확보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가 추진하는 내항재개발계획은 지난 2007년부터 관련법인 ‘항만과 그 주변지역의 개발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따라 추진된 사업이다.

당초 계획에는 2015년까지 총 사업비 약 1364억2,700만원이 투입해 내항주변을 개발한다는 것으로 관련 용역 등 행정 절차까지 마친 상태이다.

하지만 민간자본을 확보하지 못해 이 사업은 유야무야된 상황이다. 민간 기업이 수익성이 없어 참여를 하지 않는 것.

최근 군산항만청은 군산내항재개발 기본 및 실시설계 예산 16억원을 확보했으며, 내년도에 설계용역을 마치고 본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군산항만청은 당초 민간자본을 유치하려던 계획을 수정하고 국가사업으로 내항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방침을 변경했다.

이러한 방침에 따라 군산항만청은국가예산으로 내항 수제선 정비(해안가 환경정비)와 예·부선 전용 물양장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을 통해 내항 환경개선은 물론 연안 화물운송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총 234억원이다.

이러한 군산항만청의 계획에 대해 다수 군산항 관계자들은 기대반 우려반이다.

설계비용을 확보했다고 해서 본예산이 자동으로 확보되는 것도 아닐 뿐만 아니라 내항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정부가 보여준 것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지난 2007년에 계획이 수립되고 2008년 마스터플랜과 기본설계 용역을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후속조치가 이루어진 것이 없다.

지난 6년 동안 계획만 세웠을 뿐 후속조치가 없었기 때문에 정부 정책의 신뢰를 잃은 것.

군산내항재개발 사업이 진척되지 못한 원인에는 정치권도 한 몫 했다는 지적도 있다.

군산항만청이 당초 사업을 민간자본 유치를 전제로 추진할 때 언론과 일부 군산항 관계자들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들어 국가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었다.

또한 정치권이 적극 나서서 국가예산을 확보에 전력을 다 해야 한다는 지적을 해 왔다.

언론과 군산항 관계자들에 지적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그저 지켜보고만 있는 모습을 보인 것이 사실이다.

시민 이모씨는 “내항개발 사업은 행정의 힘만으론 될 수 없다는 것이 증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이 너무 안일하게 대응 하는 것 같다”며 고 지금이라도 시·도의원은 물론 국회의원까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고 말했다.

민주당 지역위원회가 민주당 경선과 대통령 선거에 너무 매몰돼 지역 숙원사업에는 무관심하다고 꼬집었다.

강태창 군산시의회 의장은  “내항재개발 사업은 시가 추진하고 있는 원도심 개발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사업인 만큼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군산시와 군산항만청 그리고 정치권이 적극 협력해 반드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