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이 해상풍력단지 지원항만 결정을 계기로 군산항이 질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해상풍력 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특화된 포트세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지적은 새만금 신항 개발이 본격적으로 개발되면 군산항은 더 이상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적어지며 새로운 발전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군산항의 주요 화물은 곡물류, 원목 등 주로 1차 산업과 관련된 화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

물론 컨테이너 화물과 자동차 화물도 있지만 전체 물동량 기준으로 보면 그리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군산시와 군산항만청은 수년전부터 군산항 물동량 증대와 군산항의 발전을 위해서 정기적으로 포트세일을 벌이고 있다.

포트세일은 군산에서 뿐만 아니라 서울 등에서 화주와 선사 그리고 기업들을 대상으로 군산항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으나 뚜렷한 성과물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성과물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물동량을 좌지우지하는 화주나 포워드는 경제논리에 입각해 항만을 선정하기 때문에 물류비가 많이 드는 항만은 이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단적인 예로 전북에 있는 기업체들이 군산항을 이용하지 않고 광양항이나 부산항을 이용하는 이유가 물류비와 항로 부족 때문인 것이다.

군산항이 지리적인 입지 여건과 항만시설, 부족한 항로로는 괄목할만한 물류증대는 기대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군산항이 발전하기 위한 방안으로 군산항에 어울리는 새로운 전략을 가지고 포트세일을 벌여한 하는 것이다. 즉 특화된 포트세일이 필요하다는 것.

군산항은 최근 해상풍력단지 지원항만으로 선정된 이후 물동량 증가와 부두 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더욱이나 지원항만 선정이후 풍력산업 집적화는 물론이고 우리나라 해상풍력 산업을 이끄는 연구소 유치가 용이하다. 해상풍력은 군산항의 블루오션이다.

군산대 고현정 교수는 환황해권 연구포럼에서 “ 군산항이 해상풍력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세계 최대 풍력산업단지를 가지고 있는 중국과 활발한 교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 했다.

중국은 2010년 기준으로 17G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을 했고 2020년까가지 동쪽 연안 11개 도시에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고현정 교수는 군산항을 환황해권 해상풍력 물류 거점항만으로 개발을 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군산항은 일반 물류를 가지고 광양항, 인천항 등과 경쟁에서 이길 수 없기 때문에 해상풍력 산업 물류항으로 특화시켜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이 동쪽 연안 11곳에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해상풍력 물동량 시장은 엄청나다는 것.

이를 위해 중국과 해상풍력 국제분업화 협력체계 구축도 검토해 볼만 하다고 강조 했다.

군산항 인근에 조선소는 물론이고 풍력산업 집적화 단지가 조성되고 중국 역시 동쪽 해안선을 따라 해상풍력단지가 조성되는 만큼 중국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면 군산항 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