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에 따르면 군산시, 경기 평택시, 충남 당진시, 충남 태안군 등 3개 광역단체 4개 기초자치단체가 연대해 가칭 ‘서해안 스마트 하이웨이’ 신설을 담은 건의문을 지난달 24일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자유선진당 정책위의장에게 각각 전달하고 대선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건의했다.

지자체가 공동으로 대선 공약을 건의한 사례는 흔치 않은 일이어서 각 대선 후보진영의 공약 채택 여부에 첨예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해안 스마트 하이웨이’ 신설은 평택-당진-태안-군산(새만금)을 잇는 185㎞의 서해안고속철도 신설과 인천-평택 당진-태안-군산(새만금)을 잇는 320㎞의 연안 초고속페리 노선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문동신 군산시장 등 4개 지방자치단체장은 건의문에서 “서해안권이 국가경쟁력을 선도하고 투자를 유인할 수 있는 성장축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및 내륙과 상생할 수 있는 서해안권 초광역개발을 통해 지역별 특성화 발전전략 구축이 절실하다”며 이번 건의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서해안권 해양관광활성화와 국제물류·비즈니스, 신산업벨트 구축 및 신산업도시육성을 위해서는 서해안권의 발전 마스터플랜 수립과 실천이 요구된다며 서해안 스마트 하이웨이 신설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와함께 “서해안권 주요 거점을 신속하게 연결하고 권역별 연계 발전을 조기 추진하기 위해서는 서해안고속철도와 연안 초고속페리 등 서해안권 신교통 네트워크 기반 확충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군산시 입장에서는 이러한 공약이 채택돼 실현될 경우 현재 서해안고속도로와 장항선 외에 서해안 전용 철도노선과 해상 교통수단인 확충돼 산업단지 물류 활성화는 물론 새만금과 수도권을 연계한 관광 활성화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시 관계자는 “새만금을 기반으로 서해권 관광 및 첨단산업도시로 도약하는 군산과 수도권과의 접근성 향상 및 연계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이번에 건의한 사업들의 추진 필요성이 있어 4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힘을 모으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