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연안도로 건설사업 노선을 둘러싸고 주민들의 불만여론이 대두되고 있다.
익산국토관리청은 지난 13일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장산단연안도로’ 주민설명회를 갖고 공사개요를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익산국토관리청은 총연장 6차선 3.28㎞가운데 (구)한국합판에서 선경목재 구간은 해변을 따라 도로를 개설하고, 선경목재에서 해망동 수산물센터 구간은 현재의 해망로를 확장하겠다는 공사방침을 밝혔다.
청색 부분이 연안도로 해망로 확장구간.
익산청은 특히 해망로 확장의 경우 해안쪽이 아닌 도심쪽 지장물을 보상한 후 도로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덧붙였다.
해안쪽은 80여동, 도심쪽은 100여동이지만 해안쪽의 경우 옛 조선은행 등 역사적 가치를 지닌 건축물이 많아 보상비 부담이 많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해안을 조망할 수 없는 연안도로는 의미가 없다며 익산청의 계획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연안도로 개설사업은 해망동에서 구암동 연안도로변까지 총연장 3.28㎞를 폭 35m로 개설하는 것으로 올해부터 2009년까지 450억원이 투자되며, 현재 실시설계 용역중에 있다.
익산국토관리청은 오는 6월경 실시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며, 빠르면 8월부터 용지보상 및 사업을 착수할 예정이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