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육교 철거 여론 재점화

천덕꾸리기 전락, 발산육교 철거 검토

한정근 기자 / 2012-10-26 08:37:39

이용자 저조로 철거가 검토중인 발산육교.

최근 전라북도도로관리사업소가 개정면에 위치한 발산육교 철거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군산지역 육교에 대한 철거여론이 재점화되고 있다.

지난 1995년 지어진 발산육교는 2001년 전주-군산간 자동차전용도로 개통 이전 간선도로로서 차량 통행량이 많아 당시 인근 주민들의 사고위험에 따라 신축됐다.

그러나 18여 년이 지난 현재 평소 주민들의 이용사례가 거의 없고 차량과 보행자의 시야확보에 장애를 주어 오히려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찰과 교통시설관리공단은 협의를 거쳐 발산육교 철거를 도로관리사업소에 요청, 도로관리사업소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빠르면 내년 철거를 추진할 계획이다.

도로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주민들의 의견 수렴결과 철거쪽으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다만 철거시 사고위험에 따라 신호등 및 신호?과속단속카메라 설치 등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용률 저조와 함께 도심 미관을 저해시키는 육교에 대해 철거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지역 육교현황은 ▲소룡육교 ▲나운육교 ▲미성육교 ▲미룡초교육교 ▲동신육교 ▲개정초교육교 등 6개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군산지역 육교는 소룡, 나운육교 등을 제외한 나머지 육교는 하루 평균 이용자가 100명도 채 안되고 있다.

이에 지난 2009년 당시 이용률이 저조한 동신육교와 개정초교육교는 한때 철거를 추진했지만 보행자 안전을 위해선 존치해야 한다는 일부 시민들의 의견에 따라 존치키로 결정했다.

문제는 일부 육교의 경우 도색이 벗어진 채 관리부실로 방치되고 있어 도심 미관을 저해하는 천덕꾸리기로 전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육교 관리에 대한 예산을 매년 수립하고 있지만 대부분 교량쪽으로 집행되다 보니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철거 또한 예산 확보와 보행자 안전 측면을 주장하는 의견이 있다보니 쉽지 않다”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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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둬 2012-10-27 14:38:47

부수고..몇년있다 또 몇억 들여서 설치할라고 난리냐

가나다 2012-10-26 18:03:17

그냥 놓아 두세요 제발.
육교, 무슨 유지비가 듭니까 교통 사고를 유발합니까?
많은 사람이 이용 안 하는 건 걸어다니는 사람이 줄어들어서 그래요.
다들 차 타고 다니잖아요.
미관상?
나는 육교 보면 예쁩디다.
참, 희한한 미적 감수성들 지니셨어...
업자들만 좋아할 일입니다.
제발 그대로들 놓아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