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장애인 전국체전에서 군산시선수단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가운데 장애인들의 체육복지 서비스 향상을 위해 가칭 ‘군산시 장애인체육회’ 설립이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다.

 군산지역은 장애인 체육에 대한 지원이나 활성화가 미약해 일반체육에 비해 장애인 체육이 소외되는 등 스포츠 명품도시로서 위상이 무색한 실정이다.

 군산시장애인연합회에 따르면 군산시에 등록된 장애인은 총 1만7600여 명.

 이들은 각 가맹단체별로 탁구, 수영, 볼링, 휠체어테니스 등 자체적으로 운동에 임하고 있지만 관련 예산과 전문지도자 확보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이들 장애인들에게 지원되는 예산은 장애인생활체육단에 지원되는 750만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이 예산은 각종 시설 사용료에 사용되다보니 전문적인 훈련시스템 운영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관련 예산도 각 단체별로 분산 지원되다보니 효율적인 체육 복지 서비스 향상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 체육회가 없다보니 전문 지도자 파견 프로그램이나 관련 사업도 신청하지 못해 장애인들에게 다양한 체육시스템을 제공해 주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전라북도의 경우 남원과 정읍이 장애인체육회가 설립된 상태며, 순창군이 설립 승인 신청을 대한장애인체육회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군산시도 장애인 체육인들의 활동을 전반적으로 관리∙지원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군산시 장애인체육회 설립이 조속히 추진되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기수 군산시장애인연합회장은 “장애인 체육회 건립은 1만7600여 명의 장애인의 자존감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하루빨리 장애인들의 체육 복지 서비스 향상에 이바지할 군산시장애인체육회 설립 기틀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장애인 체육인의 재활치료와 체력증진을 위해서는 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장애인 체육회 설립과 더불어 답보상태에 놓인 장애인 전용 체육관 건립사업도 속도를 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