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의 건축허가 면적이 주거용은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에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상업용과 공업용은 감소추세를 보이는 등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군산지역의 건축허가(면적 기준) 현황은 2011년보다 230% 증가한 97만6,232㎡로 집계됐다.

군산의 건축경기는 아파트와 다가구 주택과 같은 주거용 건축허가가 크게 늘면서 대체로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용도별 건축허가 현황은 주거용 건축물의 경우 전년대비 5.3배 증가한 63만 6,292㎡로 전체 허가면적의 65%를 차지했다.

교육 의료·사회용 등 기타 용도는 정부 정책에 따른 복지수요 증가 요인 등으로 291%(15만7,673) 증가했다.

반면에 군산지역의 실물 체감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상업용과 공업용은 올해 두드러진 기업경기 침체를 고스란히 반영해 각각 17%(13만5,205㎡), 38%(4만7,062㎡) 급감했다.

이는 국내외 경제불안 여파로 기업들의 투자의지가 꺾이면서 기업 시설투자 등이 크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군산의 건축허가 면적이 증가한 것은 국내외 주택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대비 2600여명의 인구가 증가한데다 1~2인 핵가족 단위의 가구수가 전년말 대비 2,011가구가 증가하는 등 군산의 주택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 관계자는 “주택업계에서 향후 2-3년 이후 군산지역 주택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파악하고 이에 선제적으로 주택건설 공급계획을 수립하는 추세다”며 “군산시는 대형 외지건설업체의 공사 과정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역건설업체 공사 참여와 자재ㆍ인력ㆍ장비 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