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추진중인 군장산단 연안도로 개설공사를 설계중단 한 후 노선을 원점에서 재검토 해야 한다는 주장이 시의회에서 공식 제기됐다.

 군산시의회 김성곤 의원(다선거구)은 28일 열린 제114회 임시회 1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현재의 연안도로 건설공사 계획은 해망로 확포장사업에 불과하다며 바다가 보이는 도로로 선형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해망로를 확포장하는 것은 불과 1년전에 국비와 시비를 투자해 지중화 사업을 추진한 상황에서 불과 2년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근시안적 사업추진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김의원은 이를 위해 바다가 보이는 연안도로 건설 민관합동 추진계획단 구성을 제안했다.

 이와함께 지난 13일 익산국토관리청이 주관한 연안도로개설공사 주민설명회 역시 관광군산의 비전을 무시한 시행청의 일방적인 설명회 였으며, 보다 폭넓은 의견수렴이 목적이었다면 지난해 7월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어야 바람직했다고 덧붙였다.

 문동신 시장은 답변에서 "연안도로 개설은 총 900억원의 예산중 45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1차로 해망로를 확포장하기 때문에 예산상의 어려움이 많으며, 해안쪽으로 개설할 경우 군장대교와의 연결에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고, 내항 워터프론트 개발계획과도 맞지 않다"고 답변했다.

 한편 연안도로 해망로 확장계획에 대해 다수 군산시민들도 바다 조망이 어려워 사실상 유명무실한 연안도로로 전락할 우려가 높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