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석채취 완료 후 복구공사를 진행해온 옥서면 옥봉석산에 전국에서 생산된 각종 건설기계의 성능을 시험하는 ‘건설기계 실증단지’가 조성된다.

군산시에 따르면 건설기계 실증단지는 지난해 9월 오식도동에 문을 연 연구동과 시험동을 갖춘 건설기계종합지원센터 사업과 연계된 것으로 옥봉석산 부지에 별도의 건설기계 시험장을 갖추는 것이 골자다.

시는 1978년부터 2008년까지 30여년 동안 토석채취가 이뤄진 옥봉석산을 건설기계 실증단지가 들어설 최적지로 판단하고 도시계획시설(연구시설) 결정 및 사전환경성, 교통성 검토 등을 거쳐 이르면 2월경에 도시계획시설 결정과 복구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옥서면 옥봉리에 위치한 옥봉석산은 허가면적만 10만2273㎡(3만여평)에 달하며 지난 2008년 11월말 토석채취가 끝난 후 지하 굴착 56m 가운데 44m를 복구하고 12m를 남겨 놓고 있는 상태다.

시는 4월경 복구 및 실증단지 조성공사를 시작해 굴착면의 직각 절벽을 가다듬고 바위에 녹생토공법을 이용한 법면 정비와 배수펌프장 등의 시설을 갖춰 연말까지 건설기계실증단지 공사를 준공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건설기계 실증단지는 주행트랙, 소음측정장, 시야성 시험장, 견인력과 굴삭력 측정장, 등판능력과 굴삭깊이 측정장, 중량측정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

시 관계자는 “건설기계분야는 국가 기간산업으로 국내 생산규모만 100억 달러, 수출 규모85억 달러 규모인데다 세계 6위를 차지할 정도로 수출 흑자산업이다”며 “건설기계의 종합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실증단지가 들어서면 군산이 명실공이 국내 건설기계산업 분야 원스톱 서비스를 위한 메카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