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추진중인 일부 도로개설과 관련해 오히려 사업완공시 인근 기존도로의 교통혼잡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어 철저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장기적 차원에서 도로개설 필요성은 있으나 자칫 신설 도로로 인해 인근 교차로 등에서 극심한 교통 정체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례로 공단대로 교통량 분산을 위해 나운동 유원아파트에서 산북동 4토지 산북중학교 앞까지 총연장 510m를 4차선으로 개설하게 될 유원아파트~4토지 도로공사의 경우 현재 실시설계 용역이 한창이다.

하지만, 이 도로가 개통될 경우 신설구간을 전후해 나운동과 산북동 기존도로의 교통정체가 극심할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현재 유원아파트~리츠프라자앞 도로(한밭로)가 출퇴근 시간대 병목현상이 심각한 상황에서 산북동4토지 구간 도로가 개설되면 교통량이 급증해 가뜩이나 혼잡한 이 일대 교통난 가중이 불보듯 뻔하다는 것이다.

내년 7월 준공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백토고개 교차로 개선사업 역시 공단대로 교통흐름 원활이라는 기대효과와 동시에 나운사거리(극동주유소) 방면 교통체증을 유발할 것이라는 기대반 우려반 여론에 직면해 있다.

지하차도를 통해 옛 보건소 사거리 방면으로 주행해온 차량들이 나운사거리 지점에서 심각한 병목현상을 초래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택시기가 김모 씨는 “새로운 도로를 개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도로개통으로 기존 도로의 교통흐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사전에 충분한 검토와 대책이 필요하다”며 “우선 당장 백토고개 지하차도가 개통되면 나운동 방면의 교통대란이 심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민 군산시의원은 “유원아파트~산북동 4토지 도로개설에 대해 정작 나운3동 주민들은 한밭로 일대 교통혼잡 가중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며 “군산시는 신설도로 개설 당시 기존도로의 교통 대책부터 마련하는 지혜로운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