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등에 따르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1일 발표한 새정부 국정과제 140가지에 군산은 물론 전북의 최대 현안인 새만금사업이 제외됐다.

인수위는 국정과제 선정에서 지역공약을 배제하고 전국의 공통사업만을 포함시키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새만금사업을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전북지역에서는 국가가 주도적으로 추진해온 대규모 국책사업인 새만금개발을 인수위에서 지역공약으로 바라본 자체가 도민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 결과라며 새정부에서  새만금개발이 소외되거나 홀대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새만금 내부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정부의 예산지원과 조기완공 노력이 절실한 데다 박근혜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새만금개발을 확실히 챙기겠다는 강한 지원의지를 피력한 상태여서 이번 국정과제 제외는 도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시민 김모 씨는 “새만금은 대표적인 국책사업인데도 불구하고 국정과제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은 새만금에 대한 새정부의 관심과 의지가 미약하기 때문 아니냐”며 “새정부에서 새만금에 걸고 있는 전북도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향후 5년간 정부의 다양한 지원토대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은 다른 지역공약과 함께 국정과제에서 제외됐지만 앞으로 정부 부처 주요사업에 포함시키는 등 적극 노력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거 이명박 정부 대통령인수위는 새만금사업을 193개 국정과제에 포함시키고 별도의 전담팀을 구성했으나 4대강사업 등에 밀려 만족스런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새정부의 새만금 지원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게 대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