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응도에 추진중인 종합리조트 사업 전망이 올해도 밝지 않아 군산시가 고심하고 있다.

비응도 관광개발 사업은 비응도동 38번지 상업용지 4만8245㎡에 오는 2015년까지 총 사업비 1,515억원을 투자해 가족형 휴양 콘도미니엄 등 종합리조트 개념의 관광휴양시설과 아쿠아리움 및 비즈니스센터 등 부대시설, 스파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2011년 4월 예비타당성 조사용역과 사업설명회 등을 거쳐 지난해 2월 투자의향서를 접수했으나 국내외 경기침체로 인해 투자자를 찾지 못하면서 사업추진이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

군산시의 지속적인 투자자 마케팅 활동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건설사와 금융권 등의 신규사업 진출이 어두운 데다 상업시설 투자기피 현상이 초래되면서 사실상 큰 기대감 또한 갖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비응도 관광개발사업을 국토해양부에서 추진하는 ‘동서남해안 개발권 용역’에 포함시키는 방안이 추진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용역은 국토해양부에서 오는 5월경 발주할 예정으로 여기에 비응도 관광지 개발이 포함되면 앞으로 정부차원에서 기반시설 등의 인프라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투자자를 확보하는데 용이할 것으로 군산시는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국내외 어려운 경제여건에서 비응도 관광지 투자자를 찾기가 쉽지 않아 국토부와 이러한 개발방안을 놓고 긍정적으로 협의중에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용역과 별도로 대형건설사 등 투자자 물색이 이뤄져야 근본적인 관광지 개발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침체라는 복병 앞에서 실제 투자자를 찾아 개발에 착수하기 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