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을 두고 부안군과 필연적으로 경쟁해야만 하는 군산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관광소재 개발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군산시는 문동신 시장 취임후  ‘50만 국제관광기업도시건설’을  표어로 사용할 만큼 관광개발에 강한 의욕을 가지고 있다.

시의 이러한 의욕은 새만금 개발과 고군산군도 국제해양관광단지 개발이라는 기본 전략을 바탕에 깔고 추진하는 것이다.

군산시는 새만금 도로가 완성되는 2008년을 ‘군산방문의 해’로 정하고 본격적인 군산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고군산군도 국제해양관광단지 개발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시 관광정책에 동조하면서도 관광소재 개발 부족이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새만금 관광과 관련해 인근 부안군과 필연적으로 경쟁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다양한 관광소재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부안군은 새만금뿐만 아니라 채석강, 곰소 젓갈단지, 변산해수욕장, 내소사 등 다양한 관광소재가 있다.

이뿐 아니라 인근 고창 · 정읍 등과 연계된 관광정책을 펼쳐 전북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인식되고 있다.

즉 해안관광과 내륙관광을 겸하는 관광정책을 펼치고 있어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관광객 유치 경쟁에서 부안이 한 수 위라는 것이다.

실례로 전라북도가 추진하는 전북순환관광 코스는 부안(해안)을 중심으로 한 정읍 고창 남원 등을 경유하는 내륙관광 위주로 짜여있다.

특히 새만금 관광은  부안을 통해 관광할 수 있도록 짜여 있다. 새만금 관광에서 군산은 배제된 것이다.

물론  군산지역은 현재 비포장도로이며 공사중인 것을 고려한 측면도 있다.

군산은 새만금 이외 다른 마땅한 관광소재가 없다는데 더 큰 문제가 있는 것이다.

시민 이 모씨(40세)는 “군산이 관광산업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바다를 중심으로 한 테마관광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군산항과 바닷가를 끼고 있는 공단은 훌륭한 관광소재 거리라고 말한다.

즉 군산항에 정박한 수만톤 규모의 배와 수㎞에 달하는 해안가의 공단은 군산이 타 지역과 비교해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군산항 혁신포럼은 지난 1월에 군산항에 입항한 4만톤급 외항선 인벤타나호와 군산항  견학을 실시해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