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운종합사회복지관(관장 장정열)에서 운영중인 무료급식소가 무료 이용 대상자를 축소할 예정이어서 인근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의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나운종합사회복지관에 따르면 시 지원금은 일정한데 반해 급식소 이용대상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후원금을 감소하는 추세여서 급식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2003년부터 운영된 복지관 무료급식소는 장애진단 수급자, 국가유공자, 60세 이상 수급자 등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급식을 제공해왔다.

하지만 다음달부터는 60세 이상 노인중 수급자 또는 장애 1~3급, 60세 미 만은 장애 1~3급인 경우만 무료 급식 대상에 해당된다. 

이에 따라 무료대상자에서 제외된 국가유공자 등은 식대 2천원을 지불해야 식당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복지관 관계자에 따르면 계속되는 경기불황, 노인인구 증가 등으로 무료 급식인원이 계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더욱이 주공4단지 세대현황 1999 세대 중 75%가 수급자 세대이며 독거노인, 장애인, 모자·조손 가족, 탈북 세대들이 대부분이다.

형편이 나아지면 이사나가고 어려운 세대들이 계속 입주하니 자연적으로 급식 인원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시 지원은 하루 205명분으로 정해져있는데 실제 급식인원은 하루 330~350명으로 크게 초과되어 후원금과 금품을 합쳐도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는 것.

또한 영양사 조리사, 취사인원 채용에 따른 인건비 부담 또한 만만치 않아 급식 유료화 대책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게 복지관의 입장이다.

시 지원금에 후원금을 합쳐도 최대 250명분밖에 충당할 수 없기 때문에 무료이용자 가운데 80~100명 가량이 다음달부터 2천원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복지관 관계자는 “부득이 대상자를 축소하기로 했지만 가정 방문 등 사례관리를 통해 사정이 정말 어려운 경우는 유동성있게 운영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도에서 하루 300명분의 지원금을 받고 있으며 시에서 예산을 추가해 군산지역 무료급식소 4개 소에 총560명분의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운종합복지관 뿐 아니라 급식소마다 넘쳐나는 수요 때문에 자부담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어떤 식으로든 대책이 필요하다는 게 시관계자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