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스포츠형 협동조합인 스포츠 제이가 설립했다.(뒷줄 왼쪽 채윤수 대표이사)
협동조합이 새로운 사회경제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설립 러쉬가 이어지는 가운데 군산지역 1호 협동조합이 설립돼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전국 최초 스포츠형 협동조합인 ‘스포츠 제이’.
채윤수 대표이사를 비롯해 오태환, 박규삼, 고솔, 유상은 이사 등 5명으로 구성된 스포츠 제이 협동조합은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최근 출자금 3천만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나서고 있다.
일선 학교 스포츠클럽 교사 등으로 활동중인 이들은 전국에서는 최초로 유소년 스포츠 교육을 매개로 하는 스포츠형 협동조합이라는 이색적인 사업모델을 발굴, 도전을 시작했다.
그러나 설립 과정까지는 순탄치만은 않았다.
전국 최초 유소년 스포츠 교육 협동조합이다보니 준비과정에서부터 설립까지 5명 모두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고통을 인내하면서 첫 단추를 끼게 됐다.
협동조합 스포츠 제이의 모태는 지난 2011년 창단한 군산 주니어 사커 클럽팀이다.
당시 20여 명으로 출발했던 주니어 사커 팀은 이후 스포츠 강사, 전문 지도자로 활동해 온 그들만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차별화 된 체계적인 훈련시스템을 도입, 3년이 지난 현재는 3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대규모 클럽으로 발전했다.
이 과정에서 채윤수 대표이사는 비정규직인 열악한 지도자들의 처우개선은 물론 아이들과 성인 모두에게 선진화된 스포츠 교육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수익창출을 통한 이익은 다시금 지역 체육발전에 환원하고자 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채윤수 대표이사는 “스포츠형 협동조합을 생소한 분들이 많으신데 스포츠 전문가들이 모여 조합을 소유하고 관리하며 안정적인 일자리를 늘려 나가는 것”이라며, “전국 최초의 스포츠형 협동조합으로 다양한 사업모델 발굴이 가능한만큼 최선을 노력을 기울여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협동조합 스포츠 제이는 기존 축구교실 외에도 농구와 유아체육, 성인 풋살클럽 등 사업을 확대함은 물론 빠르면 오는 5월 중 스포츠 용품점 개장도 준비하고 있다.
채윤수 대표이사는 “스포츠 제이 협동조합의 궁극적 최종 목표는 사회적기업”이라며, “설립 원년인만큼 지역사회에서 인정받는 모범적인 협동조합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