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LH공사가 지난달 말 군산 신역세권택지개발사업 신역사 진입로 공사를 긴급 입찰로 발주해 완주 소재 건국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공사는 강변로(연안도로)에서 군산역까지 총연장 549m, 폭 10m를 개설하는 것으로 이달 중 착공해 연내 완공할 계획이다.
 
군산역 진입도로는 신역세권택지개발사업에 포함된 도로로 그동안 LH 공사 경영악화 등 내부사정으로 인해 택지개발사업이 지연되면서 차일피일 미뤄져 왔다.

이 때문에 군산역 이용객들은 강변로(연안도로)부터 3~4km를 우회하여 금강하굿둑 방향 자동차전용도로(국도29호선)에서 역사 뒤편으로 내려와 통로박스를 진입로로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어 왔다.

또한 역세권 택지개발 착수가 장기화되면서 역 주변 상권이 호황을 이루는 타 지역과 달리 내흥동 일대 군산역 주변은 이렇다 할 편의시설조차 없어 황폐한 분위기를 안겨주는 등 도심 이미지 실추로 이어졌다.

시 관계자는 “LH 공사를 수차례 방문해 도시이미지 제고와 시민 불편에 대해 건의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LH 공사에서 군산시 의견을 전격적으로 받아들여 긴급공사로 발주․착수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LH 공사 관계자는 “늦었지만 우선 개설하는 진입도로를 택지개발사업 기간 동안 시민이 충분히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에 반영했고, 도로가 개통되면 사업지구 내 토지활용성에 대한 홍보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는 LH 공사측과 적극 협력해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키도록 노력함은 물론, 본격적인 택지개발사업은 보상 완료된 사업지구이므로 더 이상 착수를 지연하기보다는 사업성 개선방안 등을 강구하여 단계별로 내년부터 본격 시작되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