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산업단지에서 필요로 하는 산업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군산시는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를 비롯 108개 기업체를 유치했으며 올해 2월 현재 39개 기업체를 유치했다.

시는 올해에도 총 100여개 이상의 기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공급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 없다는 것이다. 

기업에서 요구하는 중급 수준의 인력 공급을 군산에서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입주를 꺼리는 기업도 많다는 것이 업계의 진단이다.

지역 경제계에서는 현재 산업단지에 필요로 하는 인력은 1만여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군산에서 산업인력을 공급하는 교육시설은 실업계고등학교와 전북인력개발원 그리고 군산종합직업전문학교 정도이다.

대학으로는 군산대학교와 호원대학교 그리고 군장대학이있다.

모 기업 관계자는 “기업체에서 요구하는 인력은 초급 인력이 아닌 중급인력이 필요한데 군산에서는 이러한 인력을 공급받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교육시설과 교육수준은 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수요와 기술수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모 교사는 실업계 고등학교에서도 졸업생들 상당수가 대학진학을 모색하고 있으며 졸업후 현장으로 투입되는 인력은 많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중급인력 공급을 담당해야 할 대학교 교육에서 조차도 기업이 요구하는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대학 관계자 말이다.

모 대학 관계자는 대학의 교육과정 수준은 기업과 비교해 볼 때 5년정도 떨어진다고 말한다.

2000년도 까지만 해도 대학이 기술을 선도해 나갔으나 요즘은 기업이 선도해 나가고 있고 대학은 기업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뜻있는 시민들은 산업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산· 학· 관이 협력해 중급인력을 양성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대학의 교육과정을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수준으로 맞추고 기업도 대학에 실질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장비지원과 실습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자치단체에서도 이러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재정적, 행정적 지원을 해야 한다는 것.

실례로 전라북도는 호원대학교, 전북대학교, 전주비전대학교와 기업맞춤형 인력양성 사업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학교와 전북도는 조만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관계자는 현재 산업인력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군산지역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체와 앞으로 입주할 기업체 70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이고 있다.

설문조사는 기업이 요구하는 인력수요, 업종, 수준 등 전반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는 이러한 조사를 바탕으로 산· 학· 관 협력 구축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산학관 협력체제를 통해 산업단지에서 필요로 하는 중급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