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단형 중앙분리대 혈세 줄줄~

교통량 수요 예측 실패 근시안적 행정

한정근 기자 / 2013-05-20 11:10:02

군산지역 일부 화단형 중앙분리대가 당초 교통량 수요를 예측하지 못한 근시안적 행정으로 애꿎은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군산시는 수송동 롯데마트 사거리 주변 신송사거리와 축동사거리 등 2개소에 대한 좌회전 대기차로 연장 설치공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6500여 만원이 투자되는 이번 공사는 기존 좌회전 대기차로 75m 구간을 125m로 연장하는 공사이다.

이와 함께 기존에 식재돼 있던 느티나무와 화살나무 140여 주는 이식해 다른 화단형 중앙분리대에 식재할 계획이다.

그동안 이곳 사거리는 출퇴근 시간대인 러시아워는 물론 주요 시간대에 좌회전 대기 차량이 주행 차로로 밀려 나와 교통사고 위험 및 체증을 유발시키는 등 설치 목적과 달리 문제점을 유발시켜왔다.

이에 군산시는 교통안전공단, 군산경찰서와 협의를 통해 좌회전 대기차로 연장을 결정하고 공사를 실시하게 된 것.

문제는 이같은 철거공사가 설치 당시 충분한 사전 교통량 수요 예측이 이뤄졌다면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들 사거리가 위치한 구간은 수송동 신도심으로서 군산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구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회전 대기차로 구간은 승용차 기준 10여 대에 그쳐 설치 당시부터 꾸준히 민원이 제기돼 왔다.

실제로 롯데시네마 인근 사거리 화단형 중앙분리대 또한 이같은 민원에 부딪혀 결국 철거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2곳의 사거리의 교통량을 분석한 결과 좌회전 대기차로가 짧아 교통사고 위험 및 정체가 유발돼 연장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 교통안전시설물 설치에 있어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시민 홍모씨(44)는 “교통량 수요를 무시한 군산시의 근시안적 행정으로 결국 혈세낭비를 초래하는 꼴이 됐다”며, “앞으로 화단형 중앙분리대의 교통량 수요를 예측해 설치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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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13-05-24 10:54:44

맨날 하는 꼴이 그렇지 뭐
가로수, 중앙분리대, 보도블럭, 차병원 볼라드, 군산상징탑...
더 뒤져보면 우수수 튀어나올걸.
돈 쓸데가 그리없나?
시장이 다하는 것은 아니지만 요즘 기업유치 실적도 없더만
이런 일이나 좀 챙기시지.
안에서 바가지 새는 줄도 모르시나.
연임 안한다고 하시더니 한번더 하시려고 인기관리 하시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