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이 전주시 완산구와 덕진구를 포함한 도내 15개 시군구 지역 중 비교적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운전자들이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22일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http://www.opinet.co.kr/)에 따르면 군산지역 보통 휘발유 리터당 평균 가격은 1907원, 경유는 1707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기름값은 무주군이 휘발유 1912원, 경유 1716원으로 가장 비싸게 판매되고 있으며, 순창군 1910원, 1710원, 군산시가 세 번째로 비싸게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군산시는 전주 완산구 휘발유 1864원, 경유 1667원에 비교할 때 휘발유는 최고 43원, 경유는 40원 가량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군산지역 휘발유 가격이 가장 저렴한 곳은 중앙로 1가 소재 J주유소로 휘발유 1819원, 경유 1623원이며, 가장 비싼 주유소는 나운동 소재 G주유소로 휘발유 1999원, 경유 1799원으로 휘발유는 리터당 176원, 경유는 180원 차이를 보였다.

 대다수 운전자들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기름값 인하에도 불구하고 군산지역 기름값이 여전히 타 시군보다 비싼 것에 대해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다.

 운전자 배모씨(50)는 “군산지역은 군산항을 통해 기름을 공급받는 것을 감안할 때 운송비용 절감에 따른 인하요인이 발생해야 하는데 오히려 타 시군보다 비싸게 판매되는 모순이 지속되고 있다”며, “기름값 안정을 위한 관계기관의 노력이 시급히 뒷받침되야 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군산지역 휘발유 가격이 타 지역보다 높은 것은 공단지역 주유소가 평균가 이상의 가격분포로 고유가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주유소는 매월 결재하는 외상거래가 주를 이루고 있어 상대적으로 시내 주유소보다 자금회전율이 둔화돼 가격이 그만큼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다양한 방법을 통해 기름값 잡기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앞으로도 기름값 인하를 위해 행정지도 및 단속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