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12일 새만금개발청 출범을 앞두고 개청 의미와 향후 새만금 개발을 위한 과제를 논의하는 정책토론회에서 새만금개발청 입지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김관영 국회의원이 ‘새만금개발청, 이후 무엇이 달라지나’를 주제로 주최했으며,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됐다.

무엇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새만금개발청의 청사 위치를 놓고 격론이 벌어져 앞으로 이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졌다.
 
박선호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은 ‘새만금개발청의 역할 및 향후 추진방향’ 이라는 발제를 통해 “새만금개발청 초기에는 각 사업시행자간 매립 및 개발사업에 대한 합리적 시기 조정과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적 예산집행으로 사업이 조기에 가시화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종합토론에 나선 개발청설립준비단 김성남 과장은 “새만금개발청의 청사 입지에 대해서 세종시, 대전광역시, 수도권, 전주 혁신도시, 군산 새만금현장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국책사업으로서의 원활한 업무추진’에 초점을 두고 입지를 선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관영 국회의원 역시 "세종시 입주 의견도 일리는 있지만 현장감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 현장 중심에 새만금개발청이 있어야 한다"며 "6월 개회되는 국회에서 국토부장관을 상대로 이 문제를 짚고 넘어가겠다"고 밝혀 시선이 쏠렸다.

강승구 군산시 부시장은 “지금까지 새만금사업은 투자실적이 부진하였으나 새만금개발청 설립을 계기로 예산확보 등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 현 정부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길 군산시민들과 전북도민들은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먼저 도로, 철도 등 SOC사업이 조기에 가시화되도록 국가예산이 투자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강 부시장은 이어 “새만금사업지역내 포함 예정인 고군산군도는 자연경관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개발을 하여야 하며, 지역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영 군산대 새만금종합개발연구원장은 “새만금개발청이 풀어야 할 시급한 과제는 23년째 진행되고 있는 국책사업의 피로도를 해소하기 위해 기반시설의 집중투자와 사업 조기착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