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군산지사(지사장 한명덕)는 30일 암질환 급여현황을 토대로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군산지역 직장인들에 대한 6대 암(간암, 대장암, 위암, 유방암, 자궁암, 폐암) 발병추이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2011년도 군산지역 직장인 6만425명 중 467명이 ‘암’ 치료를 받아 129명 중 1명은 ‘암’ 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세부적으로는 위암이 16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장암 108명, 유방암 89명, 간암 48명, 폐암 44명, 자궁경부암 18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연도별 발병추이는 2008년 311명에서 2009년 373명, 2010년 413명, 2011년 467명으로 3년 사이에 무려 50.2%나 증가했다.
이는 피부양자(44.3%)보다는 1.1배, 지역가입자(9.3%)보다는 무려 5배나 높아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중 자궁경부암이 2008년에 9명에서 2011년도 18명으로 100%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대장암 66.2%(65명→108명), 유방암 64.8%(54명→89명), 폐암 62.9%(27명→44명), 위암 40.4%(114명→160명), 간암 14.3%(42명→48명)순으로 증가했다.
이렇게 직장인들의 ‘암’ 발병률이 증가하는 원인은 과도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이에 따른 음주와 흡연, 불규칙한 식습관 등 내적인 요인도 있지만 발암성 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의 작업환경도 발병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정이 이런데도 국민건강보험공단 2012년 건강검진 통계에 따르면 군산지역 직장가입자의 암검진자는 수검대상자 2만7345명 중 1만1758명으로 43%에 불과했다.
이는 도내 평균수검률 47.2%보다 낮은 수준이어서 조기 암 발견을 위한 관심과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한명덕 군산지사장은 “위암으로 진료받은 환자 중 건강검진에서 진단된 환자 비율이 2006년 51.5%에서 2011년 71%로 증가해 10명 중 7명은 조기 건강검진에서 발견될 만큼 검진기술이 발달하고 있다”며 건강보험에서 실시하는 암 검진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