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에서 신규 사업승인을 받고도 착공을 미루고 있는 아파트가 11개 단지 9317세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에 따르면 3월 현재 미착공 단지는 ▲경장 큰솔아파트▲ 미장동 파인빌3차 아파트(구 다원아파트)▲수송택지 더조은아파트▲오식도동 유승 한내들아파트▲지곡동 군산캐스빌▲구암 주공아파트▲미장 주공아파트▲오식도동 두손건설 아파트▲오식도동 여산건설 아파트▲오식도동 보성건설 아파트(12동)▲오식도동 보성건설 아파트(8동) 등 11개 단지 9317세대다.

이 가운데 경장 큰솔아파트는 자금사정 등으로 최근 연장승인을 받았으며, 파인빌3차 아파트는 현대주택건설이 사업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또 수송지구 더조은아파트는 건축심의 등의 절차를 진행중이며, 미장 주공은 하반기경 착공예정, 구암 주공은 현재 보상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공단근로자 가족 등을 겨냥해 산업단지 인근 오식도동에 아파트 사업승인을 받은 유승 한내들, 여산건설, 보성건설, 두손건설 등 5개 단지 4563세대는 현재까지 뚜렷한 착공계획이 없는 실정이다.

이들 공단지역은 앞으로 기업입주 등으로 주택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건설사들이 미리 선점하기 위해 사업승인을 받아 관망중인 것으로 군산시는 파악하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수송지구 등 아파트 신축이 잇따르면서 공급 물량이 수요량을 초과해 사업승인만 받아놓고 착공을 미루는 아파트가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기업입주 등으로 인한 획기적인 인구증가요인이 없는 한 미착공 아파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관련법상 사업승인 후 2년이내 착공하지 않으면 사업승인이 취소되며, 1년 연장 가능하도록 규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