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에 따르면 7월말 기준 주민등록상 인구는 남자 14만 1587명, 여자 13만 7028명 등 총 27만8615명으로 집계됐다.

군산인구는 6월 20명, 7월 27명 등 최근 2개월간 47명이 감소하는 등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증가행진이 최근 주춤한 상태다.

특히, 2008년 3283명, 2009년 3077명, 2010년 5679명, 2011년 3058명, 2012년에는 2682명의 인구가 증가했으나 올 들어 7월까지는 불과 274명만이 증가하는 등 증가세가 확연히 줄었다.

이처럼 군산의 인구 증가폭이 주춤한 것은 경기침체에 따른 산업단지 가동률 저하로 인해 수도권, 영남권, 도내 타 시군 등으로 가족단위 전출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군산 인구 증가 폭이 최근 몇 달새 좁혀진 것은 전국적인 경기침체 여파로 인해 산업단지 불황이 심각하기 때문이다”며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경기가 호전되고 입주기업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군산지역 건축허가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건축허가 건수는 총 48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82건보다 99건 줄었으며, 건물 동수도 지난해 698동보다 71동이 감소한 627개 동으로 집계됐다.

건축허가 면적은 45만1532㎡보다 9만6729㎡ 줄어든 35만4803㎡로 지난해 동기 대비 79%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용도별로는 주거용이 올해 228건으로 지난해보다 93건 줄었으며, 면적도 18만3979㎡로 지난해 25만674㎡보다 6만6695㎡ 감소했다.

공업용은 28건으로 지난해보다 7건 줄었으며, 면적은 2만2739㎡로 지난해보다 1만6395㎡나 줄어 큰 폭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인구증가세 둔화와 건축허가 감소 현상은 군산의 어려운 지역경제를 잘 보여주는 지표가 되고 있다”며 “이는 곧 상가 매출감소 등 전반적인 상권위축으로 이어지면서 바닥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악순환을 낳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