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군도 연결도로 공사로 인해 선유도 관광명소인 ‘선유봉’이 훼손될 처지에 놓이자 지역 주민들이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선유도 주민들에 따르면 B건설이 시공하는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제 3공구 선유도 구간 공사현장의 접속도로 공사로 인해 선유도 관광자원인 ‘선유봉’이 크게 훼손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주민들은 “평소 선녀가 누워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선유봉’으로 불리는데 고군산연결도로 공사로 인해 선녀 목과 선녀 얼굴 형상이 절단 될 위기에 놓여있다”며 노선우회 등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한 주민은 “선유봉은 선유도관광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자원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도로 공사로 인해 선녀 형상이 훼손된다면 자연경관 파괴에 따른 개발부작용이라는 부정적 여론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선유봉을 살릴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한 후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이와 관련해 최근 김관영 국회의원을 면담하고 대책 마련을 강조한 데 이어 군산시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적극 나서 공사로 인한 자연경관 파괴가 없도록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바라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지난달 말 선유도 현장을 방문해 익산국토관리청, 감리단, 시공사, 주민 등이 모인 자리에서 해당 민원 대책을 논의한데 이어 현재 발주처에서 선유봉 복원공사에 대한 검토안을 마련중인 만큼 선유봉을 보존하기 위한 대안이 곧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