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매각을 추진해 온 바스프 군산공장이 결국 철수를 결정했다.
30일 한국바스프(회장 조진욱)에 따르면 세계적인 화학기업인 독일의 바스프가 비아미노산 제품에 집중하기 위해 2007년 중반까지 라이신 사업을 철수하고 군산공장에서의 라이신 생산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바스프는 지난 3년 동안 군산공장에서 집중적인 원가절감 프로그램을 시행해 왔으나 원료비 상승과 세계적인 생산능력 과잉, 과도한 수출의존도가 어우러지면서 사업 지속이 불가능한 상황까지 오게 됐다.
이에 따라 바스프 측은 군산공장 철수에 수반되는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군산공장 비대위(공동위원장 최내범·김영배)와 즉시 협상을 시작할 방침이다.
하지만 군산공장의 경우 국내 S사나 M사 등에 매각이 아닌 철수 방침이 결정나면서 직원들의 고용승계 부문을 둘러싼 노사갈등이 예상된다.
한편 바스프 군산공장은 연간 10만 메트릭 톤의 라이신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18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