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이 발표한 전북지역 조직 실행위원 25명 가운데 군산지역은 김종식 군산시의회 부의장, 황진 군산시민의 힘 공동대표, 조동용 군산시민의 힘 지방자치위원장 등 3명이 포함됐다.

정책네트워크 내일은 29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 의원의 전북지역 정치세력화 실무를 담당할 실행위원 25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실행위원은 시민단체와 법조, 의료, 교육, 지방의원, 고위공무원, 기업인 등이 포함돼 있으며 앞으로 꾸준한 인재 발굴을 통해 2~5차 실행위원들을 인선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산지역 실행위원 가운데 오랜 기간 민주당에 애정을 갖고 활동해온데다 현재 민주당 전북도당 상무위원 직을 맡고 있는 4선의 김종식 군산시의회 부의장이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김종식 부의장은 “과거 오랜 시점부터 민주당에 몸 담아 왔으나 앞으로는 안철수 국회의원을 구심점으로 한 새정치와 희망의 정치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향후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유능하고 참신한 인재를 발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아직은 안철수 신당이 공식 정당으로 창당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지인들과 협의를 거쳐 일정 시점에서 민주당을 탈당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의원의 정치세력화를 위한 1차 실행위원이 발표된 가운데 향후 얼마나 참신성과 전문성, 경륜을 갖춘 인재 발굴 및 영입이 이뤄질 지 여부가 군산지역 내 안철수 효과의 파괴력을 가늠하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역대 각종 선거에서 드러난 것 처럼 수도권과 달리 군산지역은 대체로 민심이 보수적 성향을 띠는 데다, 인물 선호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곳이다”며 “시민으로부터 인정받고, 새정치를 실현 할 경쟁력을 갖춘 인물 발굴이 미흡할 경우 ‘그 나물에 그밥’이라는 지적에 직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마디로 인물 경쟁력에서 우위를 선점하지 못할 경우 텃밭정당인 민주당과의 대결이 그리 쉽지 만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어서 향후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경쟁력 갖춘 인물 발굴 여부에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