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한라비발디 2차 입주자대표회의측은 김승환 교육감과의 면담을 통해 “미장초교나 동초교가 과밀이 우려되므로 계획은 잡고 있었다”며 “대로와 경포천이 있다보니 결정이 어려웠지만 안전한 통학로만 확보된다면 부지를 매입해 학교를 설립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또, 26일 문동신 시장과 가진 면담에서는 “교육청에서 부지 매입 의사가 확고하다면 내년 추경에 통학로 건설비용을 요청하겠다는 긍정적인 검토의사를 들었다”고 전했다.

현재 미장 아이파크와 비발디 단지 옆 학교부지 사이에는 경포천이 가로 막고 있고 그 경포천을 가로지르는 약 4m 이상의 안전한 통학로만 건설된다면 초등학교를 신설하겠다는 것.

이로써 학생 수요 부족으로 그동안 공터로 방치되었던 9,900㎡의 학교 부지가 비로소 제 역할을 하는 동시에 미장지구 학교 과밀 현상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주민 지모 씨는 “아이들이 쾌적한 교육환경에서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대안을 마련해야한다”며 “컨테이너 박스에서 한때 수업을 받았던 제2의 수송초교와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어른들이 미리미리 준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교육청 관계자는 “미장초교 12개 교실을 증축해 미장 아이파크 입주에 맞춰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현재 예산을 확보하고 시와 증축부지를 협의 중에 있다”며 “아직 비발디 내 학교 신설에 관해서는 확정된 게 없으므로 일단 미장초교에 수용하고 후에 학군을 조정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