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중단 이후 6년 여 째 방치되고 있는 은파관광호텔에 대한 법원의 경매절차가 다시 진행돼 경락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그동안 유치권 분쟁에 휘말려 경매절차가 중지돼온 은파관광호텔에 대한 법원의 3차 경매기일이 오는 23일로 지정됐다.

이번 경매기일의 최저 매각가격은 43억9천만원으로 1차 경매 89억5천만원 보다 45억6천만원이 감액되기 때문에 응찰자가 나타날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또한, 3차경매가 응찰자 부재로 유찰 될 경우 내년 1월 27일 4차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그동안 업체부도와 공사중단, 경매중지 등의 수난을 겪어온 은파관광호텔이 새로운 주인을 만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내년 1월 실시되는 4차 경매의 최저매각가는 31억원으로 첫 경매기일의 34% 수준에 불과한 데다 현재 국내 A그룹에서 응찰 여부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은파관광호텔은 늦어도 다음달로 예정된 4차 경매에서 새주인에게 경락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 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은파호수공원의 경관 저해요인으로 지적돼온 은파관광호텔이 빠르면 오는 23일 3차경매에서, 늦어도 내년 1월 4차경매 때 새주인에게 경락될 것으로 보인다”며 “경락자가 결정되면 재원조달 및 사업계획 등을 제출받아 호텔공사 재개 지원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은파관광호텔은 3만822㎡의 부지에 지하 1층과 지상 16층, 객실 120개 규모로 공사를 하던 중 지난 2007년 업체 부도로 인해 6년째 공사가 중단, 지난 2011년 5월과 6월 두 차례 경매를 진행했으나 응찰자 부재로 유찰된 이후 유치권 소송에 휘말리면서 경매절차가 중지돼왔다.

이후 지난 6월 법원이 S건설의 유치권 8억2000여만원을 인정하는 판결 선고를 하면서 유치권액 확정 시점부처 경매절차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