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도시공학과 장태연 교수는 30일 군산시 상황실에서 개최된 '고군산 연결도로 차량통행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고군산연결도로 개통 후 관광객과 차량 집중으로 인한 섬 지역의  환경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이에 대비한 도로 운영방안이 필요하다”며 차량 전면 통제 필요성을 제안했다.

장 교수는 “차량통행이 허용되면 관광객 이동과 접근이 쉬워지는 반면 심각한 주차난과 자연환경 훼손, 안전사고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차량 통제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날 최종 보고회에서는 차량 통행제한에 따른 장점으로 ▲고군산군도 아름다운 경관 보존 ▲개발제한에 따른 환경보호 ▲차량정체 및 사고예방 ▲대체수단 활성화(유람선, 하이킹, 보행 및 산책로) 등이 제시됐다.

단점으로는 ▲주민 및 토지소유주 반발 ▲선유도 등 관광불편 ▲관리시설 비용 증가 및 관계기관 협의 필요(환승주차장, 대체버스, 동제시설 등)성 등이 지적됐다.

차량 통행을 허용할 경우에는 ▲성수기 교통혼잡 ▲기반시설 추가(주차장 조성 등) ▲환경오염(주민 생활, 섬 및 주변 해양오염) 등이 우려된다고 보고됐다.

특히, 차량을 전면통제하더라도 야미도와 신시도 사이 한국농어촌공사 공유수면 매립부지 2만4000㎡에 주차장을 조성하면 승용차 620대, 버스 33대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관광객 등의 불편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차량 통제 후 교통운영방안으로는 친환경 셔틀버스(관광레져용지-신시도-무녀도-선유도-장자도)를 운행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 최종용역보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관련 기관 협의와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최종 운영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고군산연결도로는 새만금방조제-신시도-무녀도-선유도-장자도를 연결하는 공사로써  2014년 말께 완공될 예정이다.

한편, 고군산연결도로 차량 통제를 놓고 이미 용역 중간보고회 때 부터 찬반 논란이 대두된 만큼 군산시가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마련할 최적의 운영방안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