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한 월명동 근대문화체험시설 ‘고우당’에 대한 시 당국의 효율적인 유지관리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

외지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등 관광명소로서 인기를 누리고 있으나 심각한 악취가 발생하고 벽체가 균열되는 등 곳곳에서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우당을 즐겨 찾는 시민들에 따르면 오래전부터 고우당 일대에서 정화조 냄새를 방불케 하는 심한 악취가 발생해 탐방객들에게 불쾌감을 심어주고 있다.

특히, 날씨가 흐리거나 비오는 날에는 악취가 더욱 심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고우당 안내실 등 내부까지 역겨운 냄새가 스며들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에서 온 김모 씨는 “얼마전 숙박 수속을 받기 위해 안내실을 찾았는데 악취가 진동했다”며 “이 냄새는 고우당 일대에서 매우 심했다”고 불쾌감을 토로했다.

시민 김모 씨 역시 “근대문화체험시설은 사실상 관광지인데 역겨운 악취가 장기간에 걸쳐 지속 발생하면서 고우당의 관광이미지 저하가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군산만이 보유한 근대문화 관광인프라인 고우당의 악취 문제를 해소하고, 나아가 벽체 균열 등 하자에 대한 철저한 유지보수가 시급히 요구된다.

시 관계자는 “현장을 중심으로 악취 발생 지점을 알아낸 후 근본적인 원인 제거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