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각종 행사장에서 흰찰쌀보리 가공식품을 홍보하고 있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장두만)와 군산흰찰쌀보리 명품화향토사업단(단장 이태만)에 따르면 향토산업육성사업은 농어촌의 특색있는 농수산물을 포함한 다양한 유·무형 향토자원을 발굴해 1·2·3차 산업으로 연계, 지역 핵심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군산시는 흰찰쌀보리명품화 향토사업을 지난 2011년부터 2013년 까지 3년간 추진해왔다.

이번 평가는 전국 11개 시도, 67개 시군에서 지난 3년간 추진해온 80개 사업을 대상으로 각계 전문가가 서면심사, 종합평가를 통해 인센티브 대상사업 11개, 패널티 대상사업 4개를 선정했다.

군산시는 흰찰쌀보리 향토산업화를 위해 보리 생산기반 증대, 보리가공 사업장 확대, 전문 기능인 양성교육을 통해 산업화 기반을 조성해 왔으며, 그 성과를 인정받아 2012년 평가에서 우수등급인 A등급을 받은데 이어 2013년 평가에서는 최우수등급인 S 등급에 선정됐다.

2012년 보리정부수매 폐지라는 위기속에 2011년도 시작된 흰찰쌀보리명품화향토사업이 지난해 3개년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보리 재배면적이 2011년 1512ha에서 2013년 2706ha로 확대되었고, 참여농가도 941농가에서 1250로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과정에서 당해 연도 생산된 보리가 전량 조기 소진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군산흰찰쌀보리를 원료로 만든 보리 진포빵 전문점 지정서 전달식 광경

또한, 산학관민이 연계해 가공 상품화에 박차를 가한 결과 혼식용으로 대부분 소비되던 흰찰쌀보리가 막걸리, 국수, 빵 등 다양한 가공상품으로 출시되면서 2011년도 2개소였던 흰찰쌀보리 가공업체가 2013년도 보리진포로 이름을 내걸은 흰찰쌀보리빵 전문점 21개소를 포함 41개소로 확대됐다.

특히, 군산흰찰쌀보리빵 ‘보리진포’브랜드개발 및 가공기술 전수교육을 통해 프랜차이즈 제과점에 밀려 위기에 처한 동네빵집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게 됐다.

군산 명품보리의 특성을 스토리에 담은 마케팅 전략을 확대해 군산지역 동네 골목빵집의 판도를 바꾼 흰찰쌀보리빵 전문점 육성사업이 이번 최우수 등급을 받는데 크게 기여했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최우수사업장 선정으로 군산흰찰쌀보리명품화사업 후속으로 추진하고 있는 군산명품보리 지역식품선도클러스터육성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각종 식품박람회 및 품평회 참가, 군산명품보리 홍보체험관 운영, 온-오프라인 판매망 구축 등 적극적 홍보·마케팅을 통해 군산의 대표특산품인 보리를 대내외에 널리 알려 군산을 보리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