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군장산단을 잇는 철도건설을 앞당겨야 한다는 지적이 확산되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총 연장 28.5km 구간에 627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새만금∼군장산단간 철도건설은 당초 오는 2016년 착공해 2021년 완공하는 것으로 계획이 수립됐다.

이 사업은 그러나 2007년 11월 확정·고시된 국가기간 교통망계획 수정계획에서 ‘중장기 검토대상’ 사업으로 분류된데 이어 2011년 3월 확정된 새만금MP에서는 착수시기가 2021년으로 늦춰졌다.

새만금~군장산단 철도는 2018년 완공 목표로 현재 10%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군장산단 인입철도와 새만금신항만을 잇는 철도를 개설하는 것으로 새만금신항~군장산단 인입철도~익산/대야 복선전철을 연계해 서해안 철도 및 호남선 철도까지 연결된다.

새만금 산업단지와 군산항을 연계하는 물류수송 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군산항 활성화는 물론 기업유치와 직결되는 새만금 내부 철도망의 핵심 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때문에 이 사업의 조기 착공은 새만금 내부개발 및 새만금 산단 기업유치 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나 현 계획대로 2021년에 착공되면 새만금 내부개발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새만금신항만 1단계 사업의 완공시기가 오는 2020년인 점을 고려할 때 새만금~군장산단 철도건설이 최소한 2016년에는 착수되어야 신항 완공시 물류수송 기능을 감당 할 수 있다는 것이 전북도의 설명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새만금 신항만과 군장산단을 연계한 화물운송 수요의 대응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북도는 이에 따라 오는 5월부터 검토가 이뤄질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 수립과정에서 새만금~군장산단 철도건설을 전반기 착수사업으로 반영, 올해 상반기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에 선정해줄 것을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강력 건의하고 나섰다.

지난 18일에는 김완주 지사가 서승환 국토교통부장관을 만나 새만금 신항에서 군장산단 인입철도 구간을 우선적으로 제 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하는 등 발빠른 행보에 나섰다.

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 신항만을 중심으로 산단물류단지 구축을 위해서는 철도 수송체계 조기구축이 필요하기 때문에 새만금∼군장산단 철도는 반드시 전반기 착수대상 사업에 포함돼야 신항만 건설에 따른 화물운송량 증가에 대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밖에도 익산∼대야 복선전철화와 군장산단 인입철도사업을 당초 계획대로 오는 2018년까지 완공하려면 국가예산의 집중 지원이 요구되는 등 군산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국가 철도망사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관심이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